Avsn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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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은 수박과 참외 소식입니다. 지금 수박이 한창 자라고 있는 철인데요. 일단 현재로서는 본격적인 수박 제철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이 가능할 걸로 보인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수박을 출하할 수 있는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1.6~1.8% 정도 늘어나 있는 상태이고, 여름 수박의 주된 생산 지역인 충북의 수박 농사가 지금까지는 양호한 편이라는 게 정부의 조사 결과입니다. 참외도 일단은 지난해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거라는 게 정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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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매달 조사하는 여덟 가지 외식비 품목 중에 모두 6가지 메뉴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특히 5월부터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체인들 여러 곳이 가격을 올립니다. 맥도날드는 어린이날 연휴를 이틀 앞둔 다음 달 2일부터 전체 메뉴 중의 20% 정도인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피자헛도 같은 날 프리미엄 메뉴들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알렸습니다. 인상폭은 5월 2일에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밝혔고요. 가격 인상과 함께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기도 합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에 평균 4% 정도 메뉴 가격들을 올리면서 배달가는 매장가보다 5%가량 더 받는 차등가격제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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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통해서 들여온 어린이용 상품 22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중에 절반인 11종의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나왔습니다. 이달 초에는 인천세관이 알리와 테무를 통해 들어온 성인용 금속 장신구들을 400개가량 검사했는데요. 그중 25%인 4개 중 1개 꼴로 납과 카드뮴 덩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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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에 태어난 아기 숫자가 1만 9천362명으로 2만 명 선이 깨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년 만에 3.3%나 줄어들면서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월 출생아가 2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3만 명 선이 깨진 게 지난 2018년인데요. 2만 명 선까지 무너지는 데 6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적게 태어나기도 하지만, 감소 속도가 보시는 것처럼 너무 빠릅니다. 반면에 사망자는 3만 명에 가까운 2만 9천977명이었습니다. 고령사회가 되다 보니까, 노인 인구의 비중이 늘어나고 자연히 사망자 수가 늘어납니다. 출생아 수는 역대 2월 중에 가장 적고 사망자 수는 역대 2월 중에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지난 2월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도 역대 최대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달 만에 무려 1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지금 4년 4개월째 단 한 달도 빼놓지 않고 연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구절벽 문제에 있어서 그야말로 한국이 역사상 세상 어느 나라도 가본 적이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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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 발급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발급은 오늘부터이고, 이용은 5월 1일부터 하실 수 있습니다. K-패스를 발급받으면 대중교통을 한 달에 최소 15번에서 60번 쓰는 것까지 할인이 생기는데요. 만약 한 달에 7만 원을 썼다고 하면 이중 20%인 1만 4천 원을 다음 달에 돌려줍니다. 그런데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인 청년일 경우 환급 비율이 30%로 올라서 2만 1천 원까지 돌려받습니다.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은 53%의 환급을 받아서 3만 7천 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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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금값을 끌어올린 큰손으로 꼽혔는데요. 올해 들어서는 2023년과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을 수입해서 들여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또 더 늘었다는 게 미국의 경제통신 블룸버그의 분석입니다. 올 들어서 국제 금값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지난 2년간 중국이 수입한 금의 양은 2천800톤을 이제 넘어갑니다. 이 정도면 전 세계의 금 현물 ETF가 갖고 있는 실물 금의 양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금 현물 ETF는 자산운용사가 아예 금을 실물로 사놓고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하듯이 금값 변동에 대해서 투자하게 하는 상품입니다. 이 상품을 내놓은 전 세계의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 4월 12일을 기준으로 3천100톤 정도 되는 걸로 세계금협의회가 집계하고 있는데요. 거의 그만큼의 금을 중국 한 나라에서 지난 2년 동안 그야말로 빨아들였다는 겁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 갖고 있는 실물 금 양의 3분의 1 정도 되는 막대한 규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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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까지의 집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식음료 물가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6.95%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중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우리 식품물가가 OECD 평균보다 더 오른 건 2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식품 물가가 20% 안팎씩 치솟던 독일 같은 나라들이 포함된 유럽도 최근 들어서는 우리보다 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체 물가가 오르는데 식품 물가 상승세가 미친 영향이 일곱 번째로 큰 나라로도 OECD 안에서 꼽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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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3월까지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310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42조 5천억 원 정도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309억 달러였던 중국으로의 수출 규모를 1억 달러가량 추월했습니다.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추월하는 모습이 나타난 건, 월간 단위로는 지난해 12월이 거의 21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후로는 다시 대중 수출과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분기별로도 대중 수출을 추월하는 모습이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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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점심값이 평균적으로 매끼 1만 원쯤 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점심 한 끼에 매일 평균 1만 원, 전체 지출의 4분의 1 정도는 오로지 먹는데 들어간다는 게 직장인들의 대답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지출에서 식비의 비중이 6% 포인트나 늘어났다는 겁니다. 응답자 10명 중에 7명 정도는 어떻게든 점심값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그냥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먹고 있다고 대답한 나머지 31%의 사람들이 쓰는 점심값이 끼니당 평균 1만 원이었습니다. 점심값을 아끼려고 노력 중이라는 사람들이 쓰는 돈은 한 끼 평균 6천 원이었습니다. 1만 원을 어떻게 6천 원으로 줄였느냐, 역시 구내식당과 도시락입니다. 편의점 간편식으로 때운다는 경우도 있었고, 후식 커피나 디저트를 포기한다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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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종가는 1천400원 밑으로 내려왔지만, 장중에 1천400원을 돌파했습니다. 2022년의 금리 급등기 이후로 17개월 만입니다. 환율이 너무 빠르게 치솟으니까, 우리 외환당국이 말로 일단 시장을 진정시키는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1400원 밑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달러 한 장에 1천400원을 넘은 건 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22년의 금리 급등기 이렇게 3번밖에 없었습니다. 주초에 1천380원을 넘기면서 환율 불안이 그 자체로 더 커졌고, 원 달러 환율의 이른바 뚜껑이 상단이 열린 상태가 됐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증시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2.3% 안팎씩 큰 폭으로 내리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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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번 사태가 5차 중동 전쟁으로 치닫는다고 하면 우리에게 미칠 파장도 어마어마할 겁니다.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해도 앞으로 우리 입장에서 한동안 신경 쓰일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환율, 우리 돈의 가치입니다. 사실 지난 주말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공습을 감행하기 전부터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긴장감이 점점 더 커졌었죠. 이스라엘이 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이달 초에 공격한 것에 대해서 보복 공격을 실시하겠다고 이란이 지속적으로 공개 경고를 내놨었기 때문입니다. 그 긴장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3월 말에 비해서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면, 달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떨어졌는데요. 유독 우리 돈 원화의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돈보다도 원화의 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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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환율을 보면 미국 돈 달러가 우리 돈 원화에 비해서 어제(11일) 하루 만에 9.2원 더 비싸졌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9.2원 급등하면서 달러는 우리 돈 원화 대비해서 지난 2022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비싸진 상태입니다. 우리는 워낙 수입해서 먹고 쓰는 게 많기 때문에 달러가 이 정도로 비싸지면 물가부담이 더욱 커집니다. 2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15년 가까이 달러 가치가 원화 대비해서 1천200원에서 1천 원 사이에 머물러 있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부담 바로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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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최근에 2024년 뉴욕 최고의 100대 맛집을 선정했는데요. 한식당 7곳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도 6곳의 한식당이 뉴욕타임스 100대 맛집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올해는 그중에서 2개 식당은 빠졌지만, 다른 식당 3곳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뉴욕 100대 맛집 리스트에 한식당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시작한 집도 있지만, 옥동식이나 해운대 갈빗집처럼 한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어서 진출한 식당들도 포함됐습니다. 한 끼에 수십만 원짜리 최고급 식당부터 우리 돈으로 곰탕 한 그릇에 2만 5천 원 정도를 받는 집까지 가격대나 스타일도 다양합니다. 한 그릇 2만 5천 원에다가 뉴욕의 팁과 세금까지 더해지는 걸 생각하면 싼 건 아니지만, 뉴욕 물가를 고려하면 현지에서 고가로 분류되는 집은 아닙니다. 공통된 특징이라면 말만 한식이라거나 주인이 한국인인 집들이 아닙니다. 한식의 맛, 상차림,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현지화한 식당들이 두루 뽑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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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이 알리와 테무에서 팔고 있는 금속 장신구 중에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오고 있는 제품들을 골라서 404점의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테무로 수입된 이 금색 발찌는 전체성분 중에 납이 17%나 되는 걸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납 함량이 0.06%만 넘어도 사용을 금지하는데 우리 기준치의 280배가 넘는 납 성분이 이 발찌에 들어있다는 겁니다. 납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물질인 카드뮴은 더 했습니다. 알리에서 팔린 이 반지들은 전체 성분 중에 카드뮴이 70%입니다. 우리 기준치의 700배, 300~400배가 훌쩍 넘는 제품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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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이 미국 뉴욕, 일본 도쿄, 그리고 영국 런던 다음으로 이른바 '도시회복력지수'가 높은 도시로 꼽혔습니다. 이 지수는 160년 역사를 가진 영국 기반의 부동산 서비스 글로벌 기업 세빌스가 2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데요. 도시회복력은 말 그대로 다양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얼마나 대응을 잘할 수 있나를 보는 겁니다. 이를테면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무실 공실률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많이 떠나고 있다면 이 도시의 회복력은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봐야겠죠.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투자도 잘 되지 않을 테니까요.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서 크게 네 가지 척도로 도시들을 꼽은 겁니다. 먼저 경제 기반이 탄탄한가, 부동산 투자는 잘 되고 있나, 또 지식 기반 산업과 첨단 기술 수준은 어떤가,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게 지속 가능하게 이뤄지고 있나까지 봅니다. 앞에 세 가지는 아무래도 도시의 부나 성장성, 투자 가치에 초점을 맞춘 척도라면 마지막으로는 이른바 ESG 한 마디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 측면까지도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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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확실히 위로 솟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리 수출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가 발표하는 숫자들,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성장률은 좀 믿을만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 경우에 대신 많이 보는 게 중국 제조기업들의 자재부장들 의견입니다. 3월에 미국과 중국의 제조기업 구매관리자들의 의견이 모처럼 18개월 만에 일치했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경기확장 쪽을 가리키는 모습이 양쪽에서 동시에 나온 겁니다. 유럽의 구매부장들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보고 있지만요. 우리나라의 양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이런 신호가 오면 한국 수출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진 거고, 반대로 한국 수출이 살아난다는 게 곧 이 나라들의 제조업 경기가 호전될 거란 흐름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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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돈 원화가 달러에 비해 부쩍 싸졌습니다. 어제 오후를 기준으로 1달러를 사려면 1천352원 넘게 줘야 하는 상태로 서울 외환시장이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11월 1일 이후로 딱 4개월 만에 1달러가 1천350원을 넘어가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는 달러당 1천355.9원, 1천356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수출입 현장에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해외에 자주 다녀와야 하거나 직구 많이 하시는 분들은 요즘 느끼셨을 겁니다. 해외에서 뭐 사 오기 부쩍 더 부담스러워진다, 달러가 버겁다, 사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천300원 초반대까지 내려가는 모습이 나타났거든요. 그런데 3월 중순 이후로 상승을 거듭하더니 심리적 저항선 중에 하나로 여겨지는 1천350원을 4개월 만에 다시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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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금이 사상 최고가를 단기간에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상승세가 더 빨라졌는데요. 4월의 첫날 금 국제 시세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습니다. 1온스, 31.1그램에 2천27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 후반부터 금이 많이 올랐는데요. 특히 지난 2월 중순 이후로 급격하게 오름세가 빨라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에만 5%가량 올랐고, 3월 상승세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3년 동안에 가장 가파른 수준이었습니다. 국내 현물 시세로 봐도 금은 조만간 1그램에 10만 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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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가 업데이트하고 있는 주택구입물량지수 일단 서울이 지난해 6.4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 사는 2인 가구부터 소득이 많은 순서대로 쭉 일렬로 늘어놓는다고 할 때 딱 중간 수준으로 돈을 버는 집이 서울에서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보는 겁니다. 이 집이 순자산도 서울의 중간 수준이라고 치고 표준대출을 냅니다. 표준대출이란 DTI 25.7%, 즉 원리금 분할상환 대출로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냈을 때 연소득의 25.7%가 원금과 이자 갚는데 나가는 수준으로 대출을 내는 겁니다. 이 대출과 순자산을 모두 처분해서 살 수 있는 아파트 서울 아파트 100채 중에서 제일 싼 것부터 딱 6.4채, 6~7번째로 싼 아파트 정도까지만 살 수 있는 수준에 그쳤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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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근로자들의 빚을 자세히 분석한 통계가 나왔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기였던 2022년 말까지를 기준으로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대출 잔액이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임금을 받아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 개인사업자를 제외하고 그야말로 일용직 근로자부터 자기 회사에서 임금을 받아가는 사장에 이르기까지 거의 2천400만 명의 대출 상황을 총 집계한 거기 때문에 지금 가계 대출의 면면을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는 자료입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전체 평균은 줄었다, 하지만 대출 하나하나의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겁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2천397만 명의 대출 잔액 평균은 5천115만 원이었습니다. 전년보다 87만 원 1.7%씩 줄었습니다. 가계대출의 전체 빚 규모는 약간 줄어든 거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낸 대출 건들을 쭉 한 줄로 세웠을 때 딱 한가운데, 딱 중간에 오는 대출금의 규모는 5천만 원, 전년보다 오히려 0.5% 26만 원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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