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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 1등 당첨의 기회?!그들은 어떻게 덫에 걸렸나?불경기 속 호황을 맞는다는 이곳. 바로 복권 판매점이다. 기적 같은 행운이 나에게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줄을 선다. 810만분의 1이라는 희박한 확률을 뚫어야지만 당첨될 수 있다는 복권 1등의 기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이 기회를 잡을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무려 복권 당첨 번호를 추첨 전에 미리 받아볼 수 있다는 것! 홈페이지에 가입비만 내면 복권 1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심지어 미당첨 시 ‘전액 환급’까지 해준다는 문구에 너도나도 유료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한다. “(사이트에) 1059회 2등 거래 내역 그러니까 계속 일등만 있다, 그러면 사람들이 안 믿잖아요. 근데 2등 3등이 엄청 많은 거예요.”“저는 이제 그 번호를 갖고…. 뭐 5등도 그때 그 두 번이 당첨된 게 다였어요.”- 복권 번호 추천 사이트 피해자 INT숫자 배열, 당첨 확률이 높은 요일까지 분석해 준다는 이 사이트는 심지어 AI 기술을 도입해 번호를 추려낸다고 홍보했다. 이용자들에게 프리미엄 회원이 되면 1등 당첨이 더 빨리 될 수 있다고 현혹해 더 많은 금액 결제를 유도했다는데…. 하지만, 문제는 그 말과는 달리 당첨되지 않았다는 것! 결국 포기한 채 살아가던 이들은 최근 솔깃한 제안을 하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단다. 미 당첨자들에게, 관련 피해 보상금을 받아주겠다는 그들의 정체는 바로, 환급 대행 브로커였다.“1등 보장해서 200만 원 돈 내셨죠? 아마 잘 당첨도 안 되셨을 거예요. 지금까지”“야, 그거 완전히 진짜 내가 완전히 (번호 추천 사이트에) 속았네”“저거 진짜 나쁜 놈들이에요...오늘 안에 현금으로 입금 처리가 다 될 거예요.”- 복권 번호 사이트 피해자와 환급 대행 브로커 대화 中브로커는 피해금의 무려 두 배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피해금 환급’이라는 말에 그들이 하라는 방법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수수료를 요구했다. 그런데! 피해자들이 수수료를 입금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기처럼 사라진 그들이었다. 환급을 해주겠다던 그들의 말을 믿었지만, 또다시 당한 피해자들. 터무니없는 설득처럼 들릴 수 있지만 피해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온라인 금전 사기를 당한 이들에게 접근하는 브로커의 목적은 무엇인지 파헤쳐 본다.두 얼굴의 사나이숨겨진 욕망은 왜 속옷을 향했나?지난달 27일, 한 아파트에 낯선 남성이 침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선 이지수 씨(가명)와 강소라 씨(가명)는 어딘가 낯선 기운을 느꼈다. 출근 전 분명히 닫아뒀던 베란다 문이 활짝 열려 있고, 옷장이 어질러져 있었던 것. 불길한 마음에 홈캠 영상을 돌려본 순간, 두 사람은 말을 잃었다. 베란다를 통해 한 남성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속옷 서랍이었다.“이게 세 번 들어오면서 (속옷을)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 뭐 던져 놨다가 다시 들고 와가지고 서랍에 넣고 막 이랬거든요.”- 피해 여성 INT 中수상한 침입. 범인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윤 씨(가명)였다. 그는 4층 복도에서 3층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씨에 대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기각하면서 그는 풀려났다. 그날 이후, 피해 여성들은 더 이상 자신의 집을 마음 편히 생각할 수 없었다. 문을 잠가도 불안은 지워지지 않았고, 일상은 어느새 경계심과 두려움으로 채워졌다. 그런데, 윤 씨는 왜 그런 행동을 반복했던 걸까?“아 좋아. 이분 억수로 좋으신 분인데?”“착했어. 나는 내가 알고 엄청 착하게 알고 있어요.”- 윤 씨(가명) 탐문 중윤 씨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가 착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들에게 그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지금도 두 사람은 지인 집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반면 겉으로는 평범했던 한 남자. 하지만 그 얼굴 뒤에는 과연 어떤 진짜 모습이 숨겨져 있었던 걸까? 오랜 기다림 끝에 제작진은 윤 씨를 직접 만났다. 그는 짧게나마 자신의 입장을 전했는데...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과연 어떤 내용이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 본다.

  • 잃어버린 4년,열여덟 소년은 왜 침묵했나? 지난 5월, 한 가족의 평화가 한순간에 깨졌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아들, 현수(가명)에게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현수가 지난 4년 동안 숨겨온 충격적인 비밀은 뜻밖의 계기로 드러났다. 바로 사촌 형의 ‘자전거’ 때문이었다는데.“친구한테 자전거를 뺏겼다고 하더라고요.다 말하라고 하니까, 갑자기 중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현수(가명) 사촌 형 INT 中현수의 말에 가족들은 물론 온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소년의 고백. 게다가, 현수가 그 증거로 보여준 영상과 사진들은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영상과 사진에는 소중한 아들 현수에게 폭행을 가하고, 흉기로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모습들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영상 속 등장인물들이 어딘가 낯익었다는 가족들! 아들을 괴롭혔던 건, 다름 아닌, 중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창생들이었다. ‘친구’라 믿어 의심치 않던 아이들은 어쩌다 현수를 괴롭히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된 걸까?“누구한테 알리고 싶기도, 도망쳐 가지고 뭐 어디 길 지나가는 사람한테도 도움을 요청해 보고 싶었는데 거기서 빠져나갈 힘이 없었죠.”- 피해자 현수(가명) INT 中중학교 시절 사소한 말다툼이 계기가 되어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회상하는 현수. 이후 엽기적이고 가학적인 폭행과 협박성 금전 요구가 4년 동안이나 이어졌다고 했다. 가족들은 즉시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교 측은 수학여행이 끝난 뒤에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안했지만 아이를 믿고 여행에 보냈다는데. 그러나 걱정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는 기본적인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 여전히 현수를 괴롭혔던 동창생들은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었는데. 잔혹한 괴롭힘 속 소년은 왜 방치되었는가? 또 소년은 왜 단 한 번도 SOS를 청하지 않았을까? 에서 취재한다.‘TM’과 ‘채터’의 위험한 시나리오- 그 놈 목소리는 무엇을 노렸나수원 인계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 사장. 그는 최근 반가운 예약전화를 받았는데. 수화기 너머의 자신을 SBS 이 피디라고 소개한 남자는 SBS 유명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의 회식을 예약하고 싶다고 했다. 연예인들의 특별 요청 사항이라며 한 병에 130만 원이 넘는 고급 양주를 주문하기도 했던 이 피디. 그러나 예약 시간이 다 되도록 남자도 연예인도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신기루처럼 사라졌던 그가 다시 나타난 것은 불과 이틀 뒤, 또 다른 노래방에 전화해 또다시 회식을 약속하고 고급 양주를 주문한 뒤 사라졌다는 남자.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런데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확인해 본 결과 SBS 이 피디는 여자였는데. 진짜 피디의 이름을 빌려 활개 치는 가짜 사칭범 이 피디. 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 건 전국 곳곳의 식당에서였다.“배우 황정민 씨가 오늘 갈 거거든요”“남진 선생님 콘서트 마치고 회식을 하려는데요”- 사칭범 통화 중 이번엔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는 남자. 그런데 그의 행동에는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다는데. 예약을 잡은 뒤에는 꼭 구하기 어려운 고급 술을 주문하고 싶다며 요구하고, 자신만이 아는 주류 판매상을 소개해준 뒤 사라진다는 것.남자가 소개한 주류 판매상에게 입금한 사장들은 구매한 술도 받지 못하고, 노쇼 피해까지 고스란히 받는 상황인데. 게다가 취재를 이어가는 순간에도 남자의 연락을 받았다는 제보 전화가 속출했다. 전국 곳곳을 무대로 나타나는 남자의 정체는 대체 뭘까. 우리를 만난 제보자는 그의 정체를 알 것 같다고 했다.“저도 그 일을 했었거든요. 레퍼토리는 똑같아요. 신종 보이스 피싱이요”전 조직원 인터뷰 中제보자는 단순 사칭이나 노쇼가 아니라 ‘보이스 피싱’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그 근거지는 캄보디아며, 지금도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 제작진은 바로 조직에 연락을 취했고, 극비리에 그들이 사용하는 대본까지 입수할 수 있었다. 사장님 울리는 그놈 목소리의 정체를 이제는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는 6월 13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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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서 생긴 일주최자 강 씨의 진짜 목적은? 지난 5월, 전 세계 3,500여 종 라면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가 부산에서 열렸다.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공연과 상금 6억 원이 걸린 이벤트까지, 축제는 개최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개막일의 축제 현장은 어딘가 썰렁하기만 했다. 행사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라면의 종류도, 운영 상태도 엉망이었다는 현장. 텅 비다시피 한 진열장엔 국산 라면이 대다수였고, 그마저도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미지근한 물에 라면을 불려 먹어야 했다는 관람객들. 행사 안전 요원과 진행요원도 없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고 했다. 결국 축제는 방문객들의 혹평 속에 행사 기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파행을 빚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제가 피해를 입은 거는 국산 라면, 외국 라면 포함해서 1억 1,200이에요.”“용역 계약은 6,800이고요. 그다음에 놔두고 온 기물은 8천만 원씩 더 있고요.”- 축제 관련 피해자들 INT 축제는 끝났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행사에 납품된 라면부터 시설, 청소 용역 등 운영에 들어간 모든 비용이 외상이었던 것! 심지어는 축제 준비 인력이 부족하다며 패션쇼 이벤트를 위해 섭외한 시니어 모델들에게 라면을 진열하는 허드렛일을 시키고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주최 측에서는 이 모든 게 운영상의 미흡함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그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한 제작진.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축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기획부터 모든 것들을 단 한 사람이 진행했다는 것이었다.“나는 내용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요. 강 씨가 다 했죠.자기가 이런 경험이 많다고 얘기를 했죠.”- 주최 측 관계자 INT를 기획한 장본인은 50대 강 씨라고 했다. 2000년대 초반, 각종 드라마 OST를 부르며 인기를 얻은 가수 출신이라는 남자. 유명세를 이용해 축제 기획자로 변신한 그가 부산 이전에도 남해, 대구 등 여러 지역에서 축제를 진행했었다는 것. 문제는 이전의 축제들에서도 행사가 시작되기 전 돌연 잠적했던 전례가 있었다는 점이었다. 대체 강 씨는 왜 축제를 기획하고 잠적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걸까? 그리고 우리는 최근까지도 강 씨와 가까이 지냈었다는 한 사람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이번 주 에서는 강 씨가 개최한 축제의 진짜 ‘기획 의도’가 무엇인지 알아본다.“그녀를 조심하세요!”두 얼굴의 여자는 왜 캠퍼스에 출몰하나 지난해 1월 어느 늦은 밤, 서울의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홀로 공부하던 민재(가명) 씨는 한겨울에 오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갑자기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정체불명의 여성이 다가와 갑자기 소리 내 웃기 시작한 것.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싸늘한 공포에 민재 씨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고 했다. 그런데 비슷한 경험을 한 학생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학교에선 이미 유명 인사라는 수상한 여성. 그녀를 둘러싼 소문들은 점점 커졌고, 교내 커뮤니티에서 실시간으로 위치가 공유될 만큼 피하고 싶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도서관이 리모델링한다고 폐쇄가 되어 있었고,새로 오픈하는 딱 그때부터 그분이 등장했던 것 같아요.”- 민재(가명) 씨 INT 中 학교에 나타난 지 햇수로 벌써 3년째. 눈 한 번 잘못 마주쳤다가 그녀가 강의실과 교내 카페, 심지어 자취방 앞까지 따라왔다는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녀가 키 크고 외모가 준수한 남학생만 골라서 따라다닌다는 점이었는데... 처음엔 학생들도 그녀를 속칭 ‘외모 판별기’라 부르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예측 불가능한 적대감을 드러냈던 것. 지나가는 여학생에게 일부러 몸을 부딪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공격성을 드러냈다고 했다. 그 일로 한 여학생은 턱관절 영구 장애를 입기도 했다고. 단순한 해프닝이라 치부하기엔 심각한 상황. 우리는 그녀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바이올린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걸 본 적 있습니다.”“소문에는 졸업생이다. 막 그런 얘기도 있는데...”- 재학생 INT 中그녀의 정체는 7년 전, 이 학교 음악과를 졸업했다는 40대 장 씨(가명)로 확인됐다. 오랜 수소문 끝에 장 씨의 대학 동기 지연(가명) 씨를 만난 제작진. 친구의 현재 상황을 전해 들은 지연 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는데...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장 씨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녀는 왜 이토록 학교에 집착하고 있는 걸까? 남학생에게는 유난스러운 관심을 보이면서, 여학생에게는 유독 공격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이유는 대체 뭘까? 그 모든 행동의 이면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 본다.

  • 유명 드라마 음악감독의 진짜 얼굴은?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드라마들의 OST 음악 작업을 전담해 온 유명 음악감독. 30대 젊은 나이에 부와 명성을 모두 거머쥐었다는 강은혜(가명) 씨는 많은 이들에게 동경과 부러움을 사는 대상이었다. 게다가 강 씨가 방송사가 업체로부터 협찬받은 제품을 주변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왔던 터라, 그녀에 대한 지인들의 고마움은 더 컸다고 했다. 6년 전 지인의 소개로 강 씨를 알게 됐다는 영지 씨(가명)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던 지난해 9월, 영지 씨에게 아주 솔깃한 제안을 했다는 강 씨. 고가의 명품 가방이 싼 가격에 협찬품으로 나왔다며 재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라는 것. 마침, 목돈이 필요했던 영지 씨는 그녀를 믿고 약 1,2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돈이 입금되자 강 씨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는데... “계속 방송국에서 물건을 안 준대요.보내준다고 하고 또 하루 이틀 지나고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강 씨(가명)에게 투자한 최영지(가명) INT 협찬사에 문제가 생겼다며 차일피일 약속을 미루며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는 강 씨. 어딘가 찜찜한 마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한 영지 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자신도 똑같은 일을 겪었다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명품 가방부터 고가의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심지어 아이들 장난감까지... 품목과 금액도 천차만별이었다. 그녀에게 돈을 보낸 이들의 전체 피해 금액만 약 30억 원! 온라인상에서 이라 불리고 있는 성공한 음악감독 강 씨. 그녀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 강 씨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중,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로부터 뜻밖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강은혜(가명)라는 사람은 결론만 말씀드리면 모르는 분이고요.저희는 10년 이상 팀이 딱 꾸려져 있어서 너무 명확하거든요.”- 강 씨(가명)가 작업했다는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강 씨가 드라마 음악감독이 아니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방송사 협찬품을 싸게 사는 것 또한 얼토당토않은 일이라는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어렵게 만난 강 씨의 가족들은 제작진에게 더욱 황당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의 남편과 시댁 식구들, 심지어 친부모까지도 사기 피해자라는 것! 강 씨가 자신의 직업과 이력을 가족들에게까지 속였다는 건데... 강 씨는 왜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30억 원의 돈은 대체 왜 필요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사기’와 ‘사칭’사이, 음악감독의 탈을 쓴 강 씨의 민낯을 파헤쳐 본다.아들이 된 그는 왜 할머니의 가족이 되었나동네에서 그녀를 모르는 이는 없다고 했다.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서도 여유롭고 풍족하게 노년을 즐기며 살아온 87세 김순덕(가명) 할머니. 그런 그녀에게 최근 큰일이 생겼다고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웃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던 할머니가 그날따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혹시나 하는 걱정에 집을 찾은 이웃들의 눈에 띈 것은, 집 안에 홀로 쓰러져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었다. 이웃의 빠른 대처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던 순덕 할머니. 그런데! 홀로 살던 이모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병원을 찾은 조카 소영(가명) 씨는 그곳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이모 상태를 보고, ‘집 가까이에 모시는 게 낫겠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가 자기가 이제 아들이기 때문에 손 못 댄다!” - 조카 소영(가명) 씨 INT 생전 처음 보는 남자가 자신이 할머니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불과 두 달 전 입양 절차를 마쳤다는 그의 정체는, 할머니 집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박 씨(가명)였다. 가족도 모르던 양자의 등장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순덕 할머니뿐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그녀와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대체 할머니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사람을 잘 아는 이웃들은 할머니와 박 씨의 관계가 어딘가 석연치 않다고 했다. 절대로 모자지간이 될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건데...“(할머니 집에) 저 사람 들락거린 지 몇 달 안 됐어.”“양자로 들어가니까 재산 찾아오기 위해서 하는 목적이겠지.”- 박 씨(가명)가 수상하다는 이웃들소영 씨가 찾은 순덕 할머니 집은 평소와 많이 달랐다고 했다. 그녀가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귀중품을 넣은 가방과 패물, 장롱 서랍 속에 고이 숨겨둔 현찰 등 집 안에 있던 값비싼 물건들이 몽땅 사라졌다는 것. 이 모든 상황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박 씨는 지금 어떤 입장일까? 제작진을 만난 그는 우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홀로 지내는 할머니를 돕고 지낸 게 벌써 8년째라고 했다. 자기 손과 발이 되어주던 박 씨에게 할머니가 먼저 입양을 제안했다는데... 집에서 사라진 귀중품도 할머니가 실수로 잃어버린 것일 뿐,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말하는 양자 박 씨. 그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이번 주 SBS 는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영된다.

  • 사라진 남편을 찾습니다.사랑꾼 강 씨는 왜 사라졌나? 연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축복처럼 아이가 찾아와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는 지수(가명) 씨. 아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한달음에 달려가고 아내가 피곤할 때면 늘 마사지를 해주는 사랑꾼 남편이었기에 믿고 가정을 꾸려 어느덧 3년 차 부부가 되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 강 씨(가명)는 육아와 살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수 씨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가장이었다는데. 그런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긴 건 지난해 가을 무렵. 남편 강 씨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으로 일을 다니게 되면서부터였다고. 장거리 생활을 시작하고 차츰 남편의 연락이 뜸해지더니, 지난 4월 6일,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강 씨는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다. 강 씨는 가족을 두고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벌었던 돈을 다 잃고 사기를 당했다. 얘기했던 적이 있어요.혹시 남편이 죽었나 싶어 실종신고를 했거든요. ”-아내 김지수(가명) 씨 INT 中올해 초, 남편 강 씨가 벌었던 돈을 지인에게 사기당했다며 지수 씨에게 호소했다는 것. 이후 강 씨에게 어떤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생긴 걸까? 그러나 지수 씨는 가정적이던 남편이 가족을 두고 사라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지난 2월, 부부 사이에 둘째 아이가 찾아와 강 씨가 무척 기뻐했다고. 걱정되는 마음에 지수 씨는 경찰서에 실종 신고도 해봤지만, 남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남편 강 씨가 지수 씨에게 말해준 정보를 단서로, 그의 행적을 추적해 봤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여기 그런 직원이 없었다니까.창립 이래 인원이 바뀐 사람이 없어요. 20년 동안. ”-남편이 다녔다는 물류센터 직원 INT 中지난해 말, 지방에 내려가기 전까지 경기도의 한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는 강 씨. 그런데 해당 물류센터에는 강 씨를 아는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이며 이곳에 근무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설마 강 씨가 아내 지수 씨를 속였던 걸까? 남편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한 동네 피시방에서 그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멀쩡한 모습으로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의 강 씨. 대체 강 씨는 왜 가족을 두고 잠적한 걸까?이번 주 에서는 사라진 남편 강 씨의 행적에 대해 추적해 본다.이사장님의 수상한 칠순 잔치학교는 어떻게 그의 왕국이 되었나2022년 봄, 강원도 춘천의 한 고등학교. 평소 조용하고 평화롭던 학교는 그날따라 유난히 분주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학교를 운영하는 ‘K 재단’ 홍 이사장의 칠순 잔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 무대를 꾸미고, 노래 연습을 하는 등 각자 홍 이사장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는 교직원들. 게다가, 행사 시간, 수업이 예정돼 있던 일부 교사들에겐 수업 시간을 변경하라는 공지까지 전달됐다는데. 교직원들의 철저한 준비 아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홍 이사장의 칠순 잔치. 그런데, 이 학교에선 이사장의 생일만 되면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여성 직원들이 음식 장만을 위해 장을 보는가 하면, 교사들이 이사장의 생일 선물을 위해 현금을 모금하기도 했던 것! 홍 이사장이 그만큼 교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대상이었던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독재자의 고희연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초대받은 사람만 갈 수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은 당연히 부르지 않죠.”- 교직원 INT 中일반 교직원들은 쉽게 말조차 붙일 수 없을 정도로 권위적인 존재였다는 이사장, 심지어, 학교 직원에게 개인 운전기사 역할을 시키거나, 집안 행사 등을 위한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부당한 요구를 해왔다는데. 이해되지 않는 점은 또 있었다. 학교 시설을 보수하는 공사 작업이 이뤄질 때마다, 전문 업체를 부르는 대신 교직원들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공사를 해왔다는 것. 이를 위해, 운동부 학생들까지 중장비를 운전하는 등 위험한 작업이 이어져 왔다는데. 게다가, 취재 도중 우린 놀라운 얘길 들을 수 있었다. 그가 학교 건물 일부를 자신의 집으로 개조해 10여 년간 거주해 왔고, 이를 위해 4천 5백만 원 가량의 교비가 투입됐다는 것! “거의 아방궁이에요. 없는 거 없고. 대리석으로 다 돼 있고. 냉장고부터 해서 어마어마하거든요.”- 전 교직원 INT 中학교를 자신만을 위한 ‘왕국’으로 만들어 생활해 왔다고 주장하는 교직원들. 이들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홍 이사장이 운영하는 학교에선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수면 아래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들여다본다.

  • 예상치 못한 손님꽃사슴은 왜 바다를 건너왔나 경남 진해의 한 항구 마을.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김 할머니는 요즘 걱정이 많다. 얼마 전부터 밤마다 누군가 밭에 들어와 농작물을 뜯어먹고 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특히 들깨, 상추, 고춧잎처럼 부드럽고 여린 잎들만 골라 먹고 가는 탓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불청객이 더욱 신경 쓰였다. 그런데 바로 옆집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 한 주민이 그 실체를 우연히 목격했다고 한다. 밤마다 닭장 문을 닫으러 내려오던 그는 그날도 밭 한가운데서 뭔가를 열심히 뜯어먹는 수상한 생명체와 마주쳤다는데...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그 정체는 다름 아닌 꽃사슴이었다고.“밤 되면 야생동물 오니까 문 닫아주고 내려오는데 먹으러 왔더라고요.”이웃주민 INT 中꽃사슴을 목격한 주민이 큰소리를 질러도, 꽃사슴은 눈만 껌뻑일 뿐 도망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 느긋하게 밭을 뒤적이던 이 사슴은 알고 보니 우리나라에 녹용 채취용으로 수입된 외래종. 바로 ‘대만꽃사슴’이었다. 제작진은 사슴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사슴농장을 직접 찾아가 봤지만, 이 일대에서는 이미 꽃사슴을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면... 김 할머니네 밭에 나타난 이 사슴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행방을 쫓던 제작진은 곧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저쪽에서 낚시하고 있다가 보니까 뭐가 둥둥 떠다니더라고. 그런데 사람... 그게 보니까 불빛에 보니까 사슴이더라고.”낚시꾼 INT 中그가 목격한 건 놀랍게도, 꽃사슴이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육지에서 직선거리 약 2km 떨어진 소쿠리섬. 꽃사슴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사슴섬’이라 불릴 만큼 SNS에서도 제법 유명한 캠핑 명소다. 그런데 그 평화롭던 섬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소쿠리섬의 사슴들이 바다를 건너, 슬그머니 다른 섬까지 나들이를 시작한 것. 가장 가까운 섬인 우도에선 벌써 사슴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농작물을 지키겠다고 3미터 높이의 그물 장벽까지 세웠지만, 사슴들의 야간 외출은 좀처럼 멈출 기세가 없다. 대체 왜 소쿠리섬의 사슴들은 바다를 건너기 시작한 걸까? 그리고 사람들과 공존할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주지 스님 vs 신도회장그곳은 왜 고발의 장이 되었나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로 인해 분주한 전국의 사찰들. 그런데 전북의 한 사찰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휩싸여있다. 사람은커녕 연등 대신 적막만이 감돈다. 의아한 풍경 속에 찾아온 신도 몇몇은 절 입구 앞에 세워진 피켓의 문구를 자세히 보게 된다. 한 스님이 나와 다른 사람들이 읽지 못하게 피켓을 치우자, 그곳에 있던 신도 문 씨(가명)는 다시 빼앗아 직접 들고 서 있는데…. 결국 이 심상치 않은 대치 상황은 경찰 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정작 주변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은 듯 스님끼리 자주 싸운다는 소문만 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 사람 때문에 이 지금 사찰의 명예가 얼마나 떨어지는 줄 아세요?내가 얼마나 고민했겠어요.”- 문 씨의 INT 中사찰의 명예를 위해 피켓 시위를 하는 문 씨. 그가 고발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피켓을 치웠던 스님 최 씨(가명)였다. 심지어 그 스님은 이 사찰에서 주지 스님이었다는데…. 문 씨는 왜 주지 스님 최 씨를 고발하는 걸까? 그는 이 사찰의 신도회장으로 주지 스님을 깍듯하게 모셨단다. 그러다 지난 3월 27일, 최 씨가 유흥업소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음주 운전도 모자라 그 여성과 함께 모텔로 향한 걸 목격했다는데…. 문 씨의 지인 역시 스님의 유흥을 자주 목격했다고 했다. 과연 사실일까?“지금 내가 술 같은 거 먹으면 안 돼, 환자예요.술 먹으면 죽어.”- 주지 스님 최 씨의 INT 中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최 씨. 그날 지인과 식사는 맞지만 암 환자이기 때문에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한단다. 오히려 문 씨와 그의 가족들 때문에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데…. 본인을 보고 나가라며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모든 게 문 씨가 뒤에서 꾸민 일이라는 최 씨. 도대체 누가 진실인 걸까? 또 이 사찰의 주인은 진정 누구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전통 고찰을 두고 시작된 갈등과 서로를 향한 비난의 진실에 대해 추적해 본다.

  • 역대 최악의 해킹 사태9.7GB 데이터 유출은 무엇을 의미하나4월 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새벽, 민철(가명) 씨는 휴대전화 알림음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했다. 포털사이트 계정 비밀번호가 변경되었다는 알림. 의아한 마음에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민철 씨는 점점 더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했다. 월급을 쪼개가며 조금씩 모았던 3,7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한 푼도 남김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뒤, 민철 씨는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 통신사 안내문을 보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난 22일, SK텔레콤은 해커의 공격으로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혹시 민철 씨가 이번 해킹 사태의 피해자인 걸까? SK텔레콤은 현재까지 확인된 2차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자신도 이번 사태의 피해자 같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휴대전화는 먹통이 된 상황.유심카드를 빼서 청소하고 다시 끼워도 안 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中지역도,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거나, 평소에 오지 않던 광고 메시지가 쉴 틈 없이 쏟아진다며 휴대전화 해킹 의심 피해를 호소했다. 해킹 공포는 점점 더 커졌고, 급기야 ‘유심’을 찾는 사람들로 전국의 대리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람들의 불안과 분노는 대체 어디서 기인한 걸까? 가입자 정보와 인증키 등 중요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 휴대전화의 핵심 요소라는 ‘유심’. 그런데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됐던 것. 전체 용량 9.7GB, 300쪽 책 9천 권 분량의 데이터가 유출된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사고라고 했다. 지난 25일, 결국 SK텔레콤은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그러면서 유심 보호 서비스를 통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고, 피해가 발생하면 100% 보상하겠다고까지 했는데.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2차 피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게 또 다크 웹에 판매가 지금 되고 있잖아요. 2차 피해는 저희가 감히 예상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해요.”- KS한국고용정보 해킹 피해자 인터뷰 中 지난 19일, KS한국고용정보 역시 해커에 의해 3만 6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문가는 유심 정보와 개인정보 조합이 이루어질 경우 범죄 악용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해 보기 위해 보안 전문가와 함께 ‘다크 웹’에 접속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카드 CVC 번호 등 개인정보가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미 유심 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 2차 피해를 막을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바다에 잠긴 덫 길고양이는 왜 사체로 발견되었나 얼마나 많은 생명이 그동안 소리 없이 사라진 걸까. 전남 광양에 거주하는 유정(가명) 씨는 요즘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군가의 게시물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지난 3월 23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 길고양이들을 포획해 사람도, 먹이도 없는 먼 곳으로 이주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가칭)라는 닉네임의 작성자가 올린 게시물은 주민들 사이에서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단순한 ‘이주 방사’라고 하기엔 그가 올린 고양이 사진들이 어딘가 섬뜩했다는데...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묻는 주민들에게 그가 남긴 답변은 충격적이었다.“맘 같아선 털(달린) 바퀴(벌레) 십자가에 박아버리고 싶은데 참고 이주 방사만 시키는 거야.”- A가 남긴 커뮤니티 글 中길고양이를 ‘털 달린 바퀴벌레’에 비유하는가 하면, 눈에 띄는 대로 잡아 없애고 싶다며 혐오감을 드러냈던 닉네임 A. 포획된 고양이들의 생사가 걱정됐던 유정 씨는 여러 곳을 헤맨 끝에 그가 ‘이주 방사’했다는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은 인적 드문 바닷가 공원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유정 씨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공원 벤치를 기점으로 반경 200미터 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네 구의 고양이 사체. 심지어 그중 한 마리는 갯벌 한가운데서 발견됐는데, 포획 틀에 갇혀 익사한 채였다. 닉네임 A가 포획했다는 사진 속 고양이들과 이곳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들은 서로 동일한 개체로 추정됐다. 이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여기서 뭘 탕탕 치더라고.”“꼬리를 들고 이렇게 확 던지는데 실루엣이 딱 보였어요.”- 당시 닉네임 A를 목격한 부부 INT 中제작진은 오랜 탐문 끝에 수상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3월 21일 저녁, 공원을 지나던 중 의문의 소리를 들었다는 부부. 위아래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는 남자가 바닷가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대체 누가 이토록 잔인하게 범죄를 저지른 걸까? 길고양이를 포획해 온 닉네임 A일까, 아니면 숨겨왔던 혐오감을 드러낸 또 다른 누군가일까. 부부가 목격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선 제작진. 과연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바다에 잠겨 있던 덫,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단서를 좇아 길고양이 학대범의 흔적을 추적해 본다.

  • 서울 관악구 아파트 방화 사건남자는 왜 화염방사기를 들었나?평범했던 월요일 아침이 아비규환이 된 건 순식간이었다. 4월 21일 오전 8시 17분경,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삽시간에 번진 화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특히 401호와 404호에 집중된 불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남겼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사건.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7명의 사상자 중 유일하게 사망한 60대 남성 이 씨가 바로 이번 화재의 범인이었던 것. 그는 수개월 전까지 이 아파트에 살았던 주민이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불이 난 곳은 아파트뿐만이 아니었다.“나는 처음에 소독해 주는 줄 알았어. 하얀 물통 들고, 호스를 집어넣는데 불기둥이 나가더라고.”- 이 씨(가명) 목격자아파트에서 불이 나기 12분 전, 불과 1.5km 떨어진 주택단지에서도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기름통을 연결해 눈에 띄는 것을 향해 닥치는 대로 불을 질렀다는 남자. 그의 정체는 바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씨였다. 오전 8시경 자신이 살던 빌라 인근에서 불을 지른 뒤, 오토바이 뒷자리에 기름통과 장비를 싣고 아파트로 향했던 것이었다. 남자는 대체 왜 연쇄 방화를 저질렀던 걸까? 화재 피해가 집중된 401호 피해자의 아들 윤식(가명) 씨는 한 가지 짚이는 점이 있다고 했다.“이사를 하면서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갔대요. 가만두지 않겠다.” - 피해자 401호 아들 INT 中401호에는 윤식 씨의 70대 노모가 혼자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씨가 지난해 말까지 살던 곳이 바로 아래층인 301호였던 것. 그는 윗집에서 소음이 들린다며 수시로 분노를 표출해 왔다고 했다. 아무리 해명하고 조심해도 그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씨가 이사를 간 주택단지에서도 그는 늘 어렵고 불편한 존재였다고 했다. 유난히 소리에 민감해, 그의 주변에선 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그가 불을 지른 이유가 정말 소음 때문이었던 걸까. 혹시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닐까? 그날, 불타버린 진실을 추적해 본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4월 25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내 아내에게 날아온 메시지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건우(가명) 씨는 오랜 짝사랑 끝에 연인이 된 지수(가명) 씨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고 했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올해 12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었다는 두 사람. 이들에게 비극이 닥친 건 지난 1월이었다. 건우 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내 지수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던 것.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이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아내의 죽음. 그런데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건우 씨는 그녀의 친구들에게서 충격적인 얘길 들었다고 했다. “아내 친구들이 갑자기 할 이야기 있다고 절 부르는 거예요. 협박당하고 있었던 거 알고 있었냐. ”-남편 김건우(가명) 씨 INT 中아내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건우 씨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그녀가 남긴 동영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수 씨는 억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며, 한 남자를 언급하고 있었다. 그녀의 학창 시절 친구 최 씨(가명)였다. 새로운 가정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던 아내 지수 씨는 왜 유서에 그의 이름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걸까? 우리는 지수 씨 친구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년 전, 친구 사이였던 최 씨와 양 씨(가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자 조사까지 받았다는 지수 씨. 하지만 검찰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피의자 중 한 명이었던 최 씨가 돌연 돈을 요구하며 지수 씨에게 연락해 온 것이었다. “무혐의가 나왔으니까, 돈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역고소한다.”-故이지수(가명) 씨 친구 INT 中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뒤, 지수 씨가 입은 피해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최 씨와 양 씨. 그런데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나고 약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 씨가 합의금을 돌려달라며 지수 씨에게 연락했던 것이었다. 성폭행도 없었고, 합의서 역시 자신이 원해서 작성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최 씨. 그렇다면 지수 씨는 대체 왜 ‘억울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걸까? 두 사람 사이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이번 주 SBS 는 4월 25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 전설로 불리는 사나이그는 왜 취준생들의 을 꿇리나남자는 철도 기관사 지망생들 사이에서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라고 했다. 남자는 바로 서울교통공사에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천 씨(가명).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철도 직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취업 정보와 역대 기출문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컨설팅까지 해줬다는데...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지훈 씨 역시 천 씨의 블로그에서 다양한 취업 정보들을 얻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지훈 씨에게 드디어 천 씨와의 상담 기회가 생겼다. 영상통화로 상담을 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 천 씨. 그런데 그와의 상담은 어딘가 이상했는데…“(천 씨가) ‘좋은 말 듣고 그냥 가고 싶어요. 아니면 쓴소리 듣고 맵게 할까요?’ 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쓴소리 괜찮다고 했더니, 지금 카메라 들고 화장실로 가라고...”- 피해자 민지훈(가명) 씨 취업 준비를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매운’맛 화상 강의를 제안했다는 천 씨. 그런데 상담 중 그가 ‘속옷 차림으로 찬물을 맞아라’, ‘무릎을 꿇어라’는 등 당혹스러운 요구를 했다는 것. 게다가?천 씨와의 상담 중 치욕스러운 경험을 했다는 취업 준비생들은 더 있었는데...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옷을 벗은 채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한 천 씨. 그런데,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천 씨가 에 집착했다는 것!“넌 지금은 딱 네 위치는 딱 무릎이야. 알았어?내가 지금 이 순간에 진짜 간절하게 네 무릎이 마렵다고. 알아들어?”- 천 씨와 취업 준비생과의 통화 중나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이른바 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는 천 씨. 그는 왜 이렇게 무릎에 집착하는 걸까? 게다가 천 씨가 취업 준비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폭행을 가하거나, 성기를 발로 밟는 등 끔찍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는데... 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는 왜 취업 준비생들의 무릎을 꿇리고 다닌 걸까? 이에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천 씨를 직접 만나게 되는데... 그는 과연 제작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이번 주 에서는 전설로 불린 사나이, 천 씨의 충격적인 실체에 대해 파헤쳐 본다.토박이의 수상한 귀촌그는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나?임진왜란 때부터 피난 정착지로 형성되어 전통적인 집성촌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는 충북 보은군 임곡리. 소박하고 평화롭던 이 마을이 발칵 뒤집힌 건 10여 년 전, 낯선 단체가 이주하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처음엔 젊은 사람들이 한두 명씩 들어오더니 어느새 마을 인구의 절반을 이주민들이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다름 아닌 2년 전, 이들이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조형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담벼락에 기묘한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왜 그림을 무섭게 동네 한복판에다 이렇게 그려놓는지 섬찟하죠.신앙적인 냄새가 나는데 우리는 그게 너무 싫어요.” -임곡리 주민들의 INT 中주민들은 조형물과 그림을 볼 때마다 무서운 느낌이 들어 그들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렇게 원주민과 이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영성을 공부하는 단체의 회원들이었다. 제작진을 만난 그들은 그저 마을 미화를 위해 힘썼을 뿐이라며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민들이 우리를 내쫓으려고 이방인 취급을 하며 텃세를 부린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그런 적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고 오히려 이주민들이 이곳 마을 토박이인 주민들을 몰아내려고 석 달 넘게 시위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임곡리에 살지 않는 영성 단체 회원들까지 동원해, 반나절 이상을 북과 꽹과리를 치며 시위를 이어갔다고! “이름도 못 부르게 한단 말이야, 교주라고. 아주 뭐 신적인 존재가 되는 거야, 걔들한테는.”-임곡리 마을 이장 INT 中영성 단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는 다름 아닌 마을 토박이 전 씨. 그의 가족들부터 어릴 적 모습을 다 아는 마을 어르신들은 갑자기 돌변해서 나타난 그의 모습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대체 전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왜 고향 사람들과 불편한 싸움을 하고 있을까? 그를 추종하는 종교 단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 계엄에서 파면까지혼돈의 123일, 무엇을 남겼나그날 이후, 서울시 종로구는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었다. 이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장님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편히 영업할 수 없는 이 긴장감은 거리에서 쉽게 느낄 수 있었는데. 한쪽에선 탄핵을, 또 다른 한쪽에선 지지를 외치는 사람들. 종로 일대를 가득 메운 이들의 목소리는 지난 12월 3일, 잊을 수 없던 그날로부터 시작되었다. 한밤중 선포된 계엄포고문. 이날 이후 대한민국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계엄은 곧바로 해제됐고,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 시켰다. 그러나, 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폭력적으로 변한 거지.”“왜 이렇게 말을 심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많이 걱정되죠. 무서워요.”- 종로 인근 사장님들 INT 中 지난 1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되자 이에 반발한 일부 시위대는 서부지법 폭동 사건을 일으켰던 것. 점차 시위의 분위기가 과격하게 변하는 가운데 누군가는 자신의 뜻을 보이려 분신을 택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던 날 종로 인근 사장님들의 근심과 불안은 더 커지고 있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들을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4월 4일 마침내, 그 여정의 막을 내리게 됐다. 모두가 숨죽이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들었고 그 결과는 이었다. 결정문이 발표되자 환호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분을 참지 못하며 경찰차 문을 깨는 등의 폭력적인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집에 갑시다. 돌아갑시다.”“어디 갈지 모르겠습니다.”- 탄핵 반대 시위자들 INT 中우려했던 폭동이 다시금 나오는 것일까 싶었던 그때, 탄핵 반대를 외치던 시위자들은 집회를 해산하고 정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고 과격하게 반발할 거라는 우려와는 달랐던 것! 게다가 언제나 앞장서 탄핵 기각과 각하를 외치던 보수 유튜버 중 일부는 정치적 행보를 그만두는 듯한 영상과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들은 대체 왜 이런 모습을 보였던 걸까?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우리에게 남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계엄에서 파면까지 123일의 혼돈의 시간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반추해 본다.불쾌한 스토커이웃 남자의 욕구는 왜 차량을 향했나?평범한 일상이 깨진 건 지난 3월 2일부터였다. 출근을 위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내려간 유리 씨(가명)는 수상한 장면을 보게 됐다. 자신의 차량 옆을 서성이던 한 남자. 유리 씨가 가까이 가자, 그는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는데. 그가 떠난 뒤 유리 씨는 자신의 차량 조수석 손잡이에서 의문의 액체를 발견했다. 설마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한 유리 씨는 그 액체의 정체가 누군가의 체액이라는 걸 확인하게 됐다고. 주변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유리 씨 차 옆을 서성이던 그 남성이 남긴 수상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는데.. 대체 그는 왜 유리 씨 차에 이런 짓을 한 걸까? 유리 씨는 한 가지 짐작 가는 게 있다고 했다.“차가 분홍색이고 너무 여성 차로 특정되니까처음엔 여성 차량 노린 범죄인지 알았어요.”“여기 안 산다고 했거든요. 지역 사람 아니니까 괜찮다고.”- 유리 씨 INT 中 자신의 차가 분홍색이었기 때문에 여성 차량임이 특정돼 이를 노렸던 게 아닐까 걱정했던 유리 씨.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잡힌 범인은 유리 씨와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니 안심하라는 경찰의 말을 믿었던 유리 씨는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유리 씨를 안심시켰던 경찰의 말과 달리 사실은 범인이 유리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었다는 것! 게다가 범인은 유리 씨를 몰래 지켜보기도 하는 등 스토킹을 한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손이 막 덜덜 떨리고”“누가 저를 지켜본다고 느낀 적도 없었는데 이게 더 무서운 거예요. 사실.”-유리 씨 INT 中수사 결과, 범인의 정체는 스물아홉 살 남성 문 씨로 밝혀졌다. 그는 누구고, 왜 유리 씨를 괴롭혔던 걸까. 그의 친구들을 만나 문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의아하게도, 모두가 그를 순수하고 밝은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대체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문 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람을 만나 그의 실체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웃 남자의 은밀한 스토킹에 대해 취재해 본다.

  • 한 동네 두 청과물 가게남자는 왜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했나8년째 동네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 중인 정상철 씨(가명, 65세)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선점하기 위해 매일 새벽 3시 무렵 시장으로 향한다는 상철 씨. 그런 그의 부지런함 덕에 가게는 늘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상철 씨에게 비극이 닥친 건 한순간이었다. 지난 3월 7일 새벽 3시 18분경, 아들 영훈(가명) 씨는 시장에서 싱싱한 참외를 사 오겠다는 상철 씨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30분 만에 다시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 하지만 전화기 너머 들려온 것은 낯선 이의 목소리였는데... “구급대원이 ‘지금 (아버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세요. 심폐소생술을 계속하고 있는데 의식, 맥박 심정지 상태고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아들 영훈(가명) 씨 INT 中상철 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것.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만 상철 씨. 얼굴과 머리 곳곳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있었다. 대체 누가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범인의 흔적은 아파트 앞 방범용 CCTV에서 찾을 수 있었다. 흰색 헬멧을 쓴 누군가가 주차된 자신의 차로 향하던 상철 씨를 몰래 쫓아와, 불시에 공격을 한 뒤 도주한 것.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된 범인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상철 씨 청과물 가게에서 불과 45m 떨어진 곳에서 똑같이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최 씨였던 것! 그는 대체 왜 상철 씨를 이토록 무참히 살해한 걸까? “한 동네에서 7~8년 보면서 (두 사람이) 싸우는 건 한 번도 못 봤어요.”“사이가 안 좋다거나 이런 것도 아니었는데 다들 왜 그랬을까... (의아해하죠)” - 이웃 상인들 INT 中 면회 온 가족에게, 상철 씨를 향한 원한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는 최 씨. 하지만 두 사람을 아는 이웃들은 최 씨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이 말다툼하기는커녕, 서로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철 씨의 휴대전화에선 최 씨와 연락을 한 흔적은 물론, 전화번호조차 저장되어 있지 않았는데... 경찰은 최 씨가 범행 한 달 전부터 상철 씨를 미행해 출퇴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살인을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씨는 대체 왜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는 동종업체 사장 상철 씨에게 원한을 품고, 살인까지 결심하게 된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청과물 가게 사장 사이에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빛바랜 사진엔 어떤 추억이 담겼나 서울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정 사장은 지금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했다. 우연히 길에서 주운 어떤 물건들 때문이라는데. 지난 3월 11일 오전,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정 사장. 그런데! 무심코 바라본 바닥에서 어딘가 묘한 느낌의 물건이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의자와 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종이들. 아무 생각 없이 주워 든 종이의 정체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빛바랜 흑백사진들이었다. 누군가 떨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14장의 사진 속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찍은 한 청년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허무하게 하루아침에 잃어버렸으니까 상실감이 크겠죠.이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인 것 같아서 꼭 주인을 찾아줘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 정 사장 INT 中 집 앞 골목에서 통기타를 들고 찍은 학창 시절 사진부터 콘트라베이스와 전화기 등 당시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물건들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한눈에 봐도 귀해 보이는 사진인 데다, 발견 장소가 병원 앞이라 사연이 있는 물건일 거라 생각했다는 정 사장. 하지만 주인을 꼭 찾아주고 싶어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봤지만 소득은 없었다고 했다. 대체 사진 속 주인공은 누구며, 어떤 사연이 담겨 있는 걸까?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제작진. 사진 속엔 꽤 많은 단서들이 있었다. 눈 오는 어느 날, ‘대영공업’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담벼락 앞에서 사진을 찍은 청년. 해당 업체를 찾는다면, 남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전국의 ‘대영공업’을 일일이 확인해 봤지만, 사진 속 주인공을 안다는 사람을 찾을 순 없었다. 그런데 사진 속에는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단서들도 있었으니...“멋쟁이야 젠틀맨. 우리는 어디 가려고 하면 이웃집에서 양복을 빌려 입었어요.”“그 당시에 저런 악기를 다룰 정도 되면 부유한 측에 끼지.”- 탐문 중 만난 어르신들 INT 中 제작진이 만난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사진 속 인물이 부유한 집안 출신일 거라 추측했다. 맞춤양복을 차려입고 전화기를 두 대나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그 당시에 접하기 힘든 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0년도 당시만 해도 재즈 연주를 하거나, 오케스트라 소속의 소수 음악인들만이 다뤘다는 콘트라베이스. 그렇다면 사진 속 남성은, 음악을 전공한 연주가였던 걸까? 한편,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던 제작진은 버스정류장 인근 지구대에서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누군가 흑백사진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 과연 그 사람이 우리가 찾던 사진의 주인인 걸까? 만일 그렇다면, 사진 속 주인공은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거리에서 발견된 55년 전 흑백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서본다.

  • “살려주세요!” 공포의 세입자그는 왜 동네를 떠나지 못하나?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이라는 경북 칠곡의 한 작은 동네. 서로의 가족들까지 자세히 알 정도로 이웃 간 사이가 굉장히 좋다는데. 최미숙(가명) 씨는 16년 전, 이곳으로 귀촌해 평화로운 시골살이를 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미숙 씨는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 같다는데…. 그녀는 한 달 전부터 집 나서기 전에 누군가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감옥에 갇힌 수감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공기 좋은 데서 꽃 가꾸면서 나름대로 재밌게 살았거든요. 그런데,별채가 비어 있으니까 마침 또 면사무소에서 어려운 사람이 동네를 떠나기 싫다는데어차피 집 비어 있으니까 그러면 살게 해주자!”-피해자 최미숙(가명) 씨의 INT 中약 2년 전, 면사무소에서 오갈 데 없던 박 씨(가명)를 미숙 씨의 별채에 지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그녀는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별채 세입자로 들어온 박 씨와 별다른 문제 없이 한 집에서 가깝게 지내오던 중 올해 2월의 어느 날, 별채 앞에 세워 둔 택배 차량 때문에 박 씨와 택배기사가 실랑이가 벌어져 동네가 소란스러웠다. 그런데 그때 박 씨가 다짜고짜 집주인 미숙 씨에게 화풀이하기 시작한 것이다. 욕설을 퍼붓고 삽괭이로 위협하며 쫓아가기까지…. 급기야 살려달라는 그녀의 외침에도 폭행까지 저질렀다는 박 씨. 대체 그는 왜 집주인인 미숙 씨에게 분노를 표출한 걸까. 미숙 씨는 박씨가 이사 온 이후부터 이상했다는데….“이사 온 며칠 후부터 여기에 있었던 짐들이 플라스틱 상자라든지뚝배기 같은 걸 못 찾는 거예요. 어디로 갔는지를….”-피해자 최미숙(가명) 씨의 INT 中박 씨가 이사를 온 이후 갑자기 없어지기 시작한 생활용품들이 박 씨의 집에서 발견되곤 했다. 몇 번은 좋은 마음으로 이해했지만, 귀중품까지 훔치는 등 도를 넘는 그의 행동에 결국, 미숙 씨는 박 씨를 고소했다. 한 달 전 박 씨에게 폭행당한 이후 미숙 씨는 박 씨가 더 두려워졌다고 한다. 행여나 나가면 박 씨가 있을까 봐 나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는데…. 제작진은 그를 만나기 위해 방문을 시도했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박 씨는 제작진에게 이곳이 자기 땅이라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는 왜 갑자기 자신의 땅이라는 주장을 하는 걸까? 과연 두 사람의 악연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인은 정말 누구일지….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염소 축사 습격 사건범인의 정체는 누구인가올해로 4년째, 포항에서 염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상철 씨. 평화롭던 일상이 깨진 건 두 달 전부터였다고 한다. 지난 1월 14일 오전, 상철 씨는 농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하는데....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온몸이 난도질당한 채 발견된 염소 사체들. 잔인하게 공격을 받은 염소는 총 40여 마리였다고 한다. 단 하룻밤 사이에, 농장에 침입해 염소들의 목숨을 잔혹하게 앗아간 불청객의 정체는 대체 뭘까.“당시에 수의사도 현장에 왔었거든요. 수의사가 삵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급소를 물어서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동물 삵.”- 형사과 관계자 인터뷰 中이번 사건의 주범이 다름 아닌 야생동물 삵으로 추정된다고?! 그런데 인근 농가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피해를 당한 건 상철 씨의 축사만이 아니라고 했다. 4km 반경 내에 있던 소, 닭 농장에서는 최근 동물들이 줄줄이 목이 물린 채 발견됐다고 하는데.... 결국 CCTV를 설치해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섰다는 상철 씨. CCTV를 확인한 결과 번뜩이는 안광으로 염소들을 공격하는 침입자의 정체는 삵이 아니라 개떼?! 이 마을엔 언제부터 개떼가 출몰한 걸까?“완전히 이 동네 개판 돼버렸어. 실질적으로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 주민 인터뷰 中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개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출몰해 마을이 뒤숭숭하다고 했다. 심지어 오토바이, 차를 탄 사람에게도 달려들어 조용했던 마을에는 까지 내려졌다고. 그런데 주민들은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에 의심 가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곳은 다름 아닌 한 주물공장. 사람들은 주물공장 주인이 키우는 개들을 매번 풀어놔 말썽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마을 사람들을 벌벌 떨게 한 녀석들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축사 동물들을 잔혹하게 공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포항에 나타난 개떼의 흔적을 따라 그들의 정체를 취재해 본다.

  • 서천 무차별 살인이지현은 왜 살인을 계획했나지난 3월 2일 유난히 날씨가 사나웠던 밤 김하연(가명) 씨 가족들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나갔다는 딸 하연 씨. 그런데 평소와 달리 그날은 유독 이상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딸 하연 씨가 연락이 두절 된 채 1시간이 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 늘 일정한 시간에 들어오는 딸이었기에 가족들은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결국 아버지는 직접 차를 끌고 딸이 운동하는 코스를 따라 1시간 동안 찾아 나섰지만, 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고 하는데....“수색하던 중에 3월 3일 3시 45분경에 인도 옆 공터에서 사망한 채로 이불에 덮인 채로 발견이 됐어요.”- 수사 관계자 인터뷰 中딸 김하연 씨는 운동 나간 지 6시간여 만에 한 공터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대체 누가 하연 씨를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것일까? 누군가 하연 씨에게 앙심이라도 품었던 걸까? 그런데 그녀의 가족들은 하연 씨가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라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하연 씨의 뒤를 쫓는 검은 옷의 남성이 발견됐는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건, 지난 3월 13일 신상이 공개된 34세 이지현. 경찰이 서천군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해 본 결과, 그는 피해자와 특별한 접점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대체 왜 일면식도 없던 하연 씨를 무차별하게 살해한 것일까?“굉장히 성실한 친구였고 업무 능력도 뛰어났고요.센터 직원들하고 농담할 정도로 잘 지냈다고 하더라고요”- 지자체 채용 담당자 인터뷰 中 서천의 행정복지센터에서 12년간 근무해 왔다는 이지현. 그를 10년 넘게 봐온 지자체 관계자들은 그가 회사에서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며 도무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관계자들은 그를 성실하고 일 처리를 잘하는 직원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에 반해 이지현은 체포된 직후, 본인은 지적장애가 있고 우발적으로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지현은 대체 어떤 이유로 하연 씨를 살해한 걸까? 서천에서 발생한 잔혹한 사건의 진실을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천사 조각가의 비밀 남자는 어떻게 세기의 예술가가 됐나 목포에서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섬 신안군 하의도는 '천사섬'으로 불린다. 이곳에는 1004개의 섬과 318개의 천사 조각상이 설치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조각상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로 천사상을 제작한 조각가 최 교수 때문인데. 자신을 해외 유명 미술 대학의 교수이자 조각가 피터 최(가명)라고 소개했던 그는, 화려한 이력 만큼이나 남다른 사연으로 주목받았는데.“고아로 자랐고, 이탈리아에 예술가 집안으로 양자가 됐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고했기 때문에 말이 어눌하다. 혼혈인이 그런 말투로 하니 전혀 이상할 게 솔직히 없었거든요.”- 신안군청 직원 INT 中 2019년 신안군에서 19억 여원에 318점의 천사상을 제작한 남자. 그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군수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자신의 이력을 밝히고 작품을 기증하겠다고도 제안했다. 최 교수에게 작품을 기증받은 청도군은, 이후 2억 9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각품을 추가로 구입했다. 그런데 그렇게 구입한 귀한 이들 작품이 이제는 애물단지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했단다. 작품이 기울고 부러지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생한 것, 설상가상 최교수를 둘러싸고 뜻밖의 의혹이 터져나오기까지 했는데."전과 6범의 40대 혼혈재소자가 고입 검정고시 전 과목 만점을 받고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한다면 아마 여러분들 놀라실 겁니다."- 1995년 과거 뉴스 中1995년 옥중에서 고입 검정고시 만점을 차지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남자. 그가 바로 최교수라는 것. 해외 유명 대학의 교수로 근무했다는 기간, 그는 사기 혐의로 복역중이었는데. 결국 청도군과 신안군은 그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최씨는 청도군에 대한 사기혐의가 인정되어 2년 5개월의 징역형에 4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최씨에게 작품을 의뢰한 피해자는 청도군과 신안군 뿐만이 아니었는데. 무려 2008년부터 19년 간 전국에 걸쳐 자신의 작품을 남겨왔던 남자. 제작진은 그에게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는데.“한 사기꾼의 하소연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요 그냥 내 진실을 조금만 밝혀주세요.”- 최 씨 본인 INT 中거짓으로 자신을 감춰온 남자. 그가 털어놓으려는 진실은 대체 뭘까. 이번 주 에서는 세기의 조각가로 살아온 남자. 최씨에 대해 알아본다

  • 사라진 실적왕그는 왜 가짜 계약서를 만들었나?!주방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 사장(가명)은 날벼락 같은 상황에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냄비와 에어프라이어 등 62만 개의 주방용품이 갈 곳을 잃은 채 창고에 쌓여있기 때문인데. 가슴앓이 하는 이는 김 사장뿐만이 아니었다. 20여 개의 제조업체들이 같은 이유로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이로 인한 추정 손실액만 무려 100억 원 이상! 업체 관계자들은 이 모든 사태가 유통 업체 영업 사원 강 씨(가명) 한 사람 때문에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대체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일했다는 유통 업체를 찾은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300억이었어요. 그 친구가 혼자 따 온 계약이“ 근데 이게 다 자작극이라고 그러니까 믿어지지 않는 거죠.”- 정 사장(가명) INT 中 5년 차 영업 직원으로, 대기업부터 공공기관까지 큰 규모의 계약을 척척 따오며 회사에서 ‘실적왕’이라 불렸다는 강 씨. 그런데 지난 21일, 그가 돌연 모습을 감추면서 문제가 터졌다고 했다. 계약금이 입금될 날짜가 되었지만, 강 씨는 갖가지 핑계로 지급일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했다. 정 사장이 강 씨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묻자,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사무실을 뛰쳐나간 뒤 종적을 감췄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 씨가 계약했다는 업체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던 정 사장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강 씨가 성사시켰다던 계약들이 알고 보니 모두 가짜였던 것! 해당 업체에서는 강 씨와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담당자들이 없는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정 사장과 동료들은 강 씨가 대체 왜 이런 무모한 일을 벌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목적이 명확하지가 않은 게 더 황당한 거예요.대체 왜 이렇게 사단을 크게 만들지? 이게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강 씨 동료 INT 中 꾸며낸 계약서의 규모에 비해 얻는 돈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강 씨가 정 사장과 사돈관계였기 때문이다. 대체 무엇이 그에게 무모한 선택을 하게 만든 걸까? 동료들은 한 가지 짚이는 점이 있다고 했다. ‘실적왕’이라 불리는 회사 생활과 반대로, 가정에 우환이 많았다는 것. 최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낳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는 강 씨. 그런데 집에 아픈 식구들이 많아져 힘들어했고,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는데... 그 금액만 무려 1억 원에 육박했다. 혹시 피치 못할 급전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취재 도중 제작진은 어렵게 강 씨의 아내와 연락이 닿았다. 그녀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사라진 강 씨,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수상한 실적왕의 영업 비밀에 대해 취재해 본다.공포의 불청객 그녀는 왜 을 배회하나평화롭던 일상에 균열이 생긴 건 지난 2월. 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현정(가명) 씨 집에 누군가 찾아오면서부터였다. 출근 준비로 한창이던 아침 7시경,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누구냐는 질문에도 대답 없이 벨만 누르다 돌아갔다는 인터폰 너머의 불청객. 처음엔 누군가 잘못 찾아온 것이리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3시가 다 되어갈 무렵, 초인종 소리는 또 울렸다고 했다. 이번엔 심지어 문을 쾅쾅 치는가 하면 손잡이를 당기며 소란을 피웠다는데. 나흘을 연달아 인터폰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 수상한 손님은 일면식도 없는 할머니였다.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관리사무소에서도 요주의 인물이라고 했다. 2주 전부터 매일같이 남의 집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녀가 방문하는 집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지금 하루에 6번, 7번 신고가 와.”“A동 130*호를 내가 처음에 시초를 잡았고, 이 다음날은 B동 130*호.”- 아파트 경비원 INT 中 각 동별로 13층에 사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할머니가 찾아왔었다고 입을 모았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벨을 누르고 가만히 서 있는가 하면, 방화문 뒤 계단에 숨어있기를 반복했다는 그녀. 하루가 멀다 하고 초인종을 눌러대는 통에 경찰이 출동한 것도 수차례라고 했다. 계속되는 할머니의 방문에 주민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아파트 13층을 전전하고 있다는 할머니. 그녀는 대체 왜 밤낮없이 아파트 ‘13층’을 방문하는 것일까? 그런데! 주민들은 한 가지 추측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분 있어요? 살아요? 막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찾는다고.” “박만수(가명)라는 이름을 들먹이더라고요.”- 주민들 인터뷰 INT 中다름이 아니라 할머니가 자신의 남편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 같다는 것.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파트 입주민 명단도 찾아봤지만, ‘박만수’라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그녀에 관한 뜻밖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할머니가 2012년도까지 이곳 아파트 13층에 살던 입주민이었다는 것! 실제로 그녀를 기억하는 입주민도 있었는데... 그녀는 대체 왜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이 살던 곳을 찾고 있는 걸까? 아파트 13층을 전전하는 그녀에겐 어떠한 사연이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는 7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 국내 최대 금맥 발견?!황금 광산 개발을 둘러싼 진실공방최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금 품귀현상까지 벌어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금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요즘 이런 상황이 누구보다 기쁜 사람이 있다. 바로 30여 년 전 충청지역의 한 광산에 20억 원을 투자했다는 송 할아버지(가명)다. 젊은 시절 양화점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누렸던 할아버지는 지인의 소개로 광산에 투자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개발 호재는 들려오지 않았다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지난 1월, 광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금맥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 금맥의 길이만 무려 1,800m에 달하며, 매장된 금의 가치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80년대 후반에 금, 은값이 폭락하면서 국내 광산들이 다 폐광을 하게 됩니다.””아버지가 탄광에서 성공을 하시다 보니까저희가 인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광산 개발업체 대표 김 씨 INT 中 우리가 만난 광산 개발업체 대표 김 씨는 아버지와 자신의 오랜 꿈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했다. 대체 김 씨는 어쩌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을 발견한 걸까? 일제강점기 개발 열풍이 불었던 국내 금광들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하지만 탄광 일을 하던 김 대표의 아버지는 가능성을 믿었고, 2010년 직접 광산을 인수한 덕분에 김 대표가 금광을 소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침내 대한민국에도 제2의 황금광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는 걸까? 그런데! 개발 호재가 새어 나오고 있는 동네 주민들의 반응은 어딘가 이상했다. 그곳에 금광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사람들. 심지어 지역신문에는 금광 투자 사기를 조심하라는 기사까지 실렸다고 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금을 채취하는 공장을 지어야 되니까 돈을 빌려 달래. 근데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지었다는 소리 못 들었어.”-광산 개발업체 투자자 INT 中채굴만 시작하면 그 어떤 복권보다도 더 큰 대박을 볼 수 있다던 이 광산, 김 대표 부자는 오래전부터 투자자를 모집하고 돈을 빌려왔다고 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금광 개발을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건지, 투자자들은 답답할 노릇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다시 김 대표를 만나 투자금의 행방과 채굴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보기로 했는데... 그가 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황금빛 광산의 진짜 실체는 뭘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진실을 취재해 본다. 하늘을 뒤덮은 검은 날개들독수리 떼는 왜 도심에 출몰했나?경북 김천의 한 시골 마을에는 최근 기묘한 존재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다. 마을 이장 박 씨는 지난 1월, 우연히 논 앞을 지나다 낯선 이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온몸을 검은 옷으로 휘감고 논 한 가운데 앉아 있었다는 이들이 눈 깜빡한 사이에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수상한 불청객을 목격한 주민은 더 있었다. 흡사 성인 남성과 비슷한 덩치에,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는 그 존재는 낯섦을 넘어 두렵기까지 했다는데... 그리고 김천 시내에서도 그들을 봤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아파트 주변 상공을 빙빙 맴돌고 있는 커다란 무언가가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대체 녀석들의 정체는 대체 뭘까? “발톱 진짜 날카로워요. 크고. 다리가 엄청 두꺼웠어요. 근데 진짜 독수리 맹금류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독수리 목격한 형제하늘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던 녀석들의 정체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대형조류 ‘독수리’였다. 겨울이면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월동을 하다 봄이 되면 몽골고원으로 돌아간다는 녀석들. 하지만 주민들은 경북 김천에, 심지어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도심에 독수리가 출몰한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심지어 수십 마리가 무리까지 지어 다니다 보니 불안하다는 주민들. 최근엔 한 주민이 키우던 강아지를 독수리가 공격해 크게 다칠 뻔한 일도 있었다는데... 대체 독수리는 왜 이곳에 나타난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독수리를 추적해 온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고개를 살짝 돌려보니까 독수리 한 30마리~40마리가 일제히 저를 이렇게 째려보고 있는 거죠.”- 독수리 떼를 추적해 온 기자 독수리를 찾아 여러 차례 산을 오르내린 끝에 최현철 기자는 마침내 녀석들의 근거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는데... 날카로운 부리로 정체불명의 사체를 헤집고 있었다는 독수리 떼. 바로 그것 때문에 독수리들이 김천으로 모여든 것 같다는 게 최 기자의 생각이었다. 독수리들이 그날 먹고 있었던 건 대체 무엇이며, 이전엔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던 녀석들이 김천에 나타난 진짜 이유는 뭘까?이번 주 SBS 는 28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 대전 초등생 피살초등교사는 왜 살인을 계획했나어쩌면 평범한 하루일 수도 있었을 그날, 김 씨 가족의 끔찍한 비극은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 하늘이가 학원 셔틀버스에 타지 않았다며, 학원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온 것!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 앱을 켠 김 씨는 딸의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에, 수화기 너머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나이가 있는 여자에 거친 숨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약 100미터 전력 질주한 그런 헥헥거리는 소리가 들렸고요.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 사망한 故 김하늘 양의 아버지딸 하늘이가 있었던 곳은, 바로 학교 시청각실 안. 하지만 흉기에 찔린 뒤였던 하늘이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범인의 정체였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게, 바로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 40대 명 씨였던 것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선생님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살해한 사상 초유의 일은, 어쩌다 벌어진 걸까!? “나는 퇴근길에 바로 옆 교실인 2학년 연구실에 불이 꺼진 채로 청 테이프를 들고 서성이고 있는 선생님을 보았다. ”- 목격 피해 교사의 일지 中 사건 발생 전에도 동료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커터칼을 들고 다니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명 씨. 그녀는 사건 직후, “자신의 범행동기가 우울증 때문이며 그게 누구든 맨 마지막에 나가는 아이와 함께 죽으려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건 발생 전 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나는가 하면 흉기를 사 오는 모습이 확인되며 그녀의 계획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대한민국 초등학교 안에서 벌어진 잔혹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이번 주 SBS 는 21일 밤 9시에 방송된다.휠체어를 타는 남자그는 왜 계속 사고를 당하나 20년째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있다는 지숙(가명) 씨. 승객들의 발이 되어 서울 시내 곳곳을 누벼온 만큼 도로 위 사정이 훤하다는 그녀에게 기사 인생 처음으로 긴장할 만한 일이 생겼다는데... 모든 사건의 시작은 지난 11일, 휠체어를 탄 한 승객이 다급히 차를 멈춰 세우며 시작됐다고 한다. 두 팔과 두 다리, 목에 보호대를 두르고, 두 발에는 깁스를 한 남자. 아픈 몸을 이끌며 어렵게 버스에 올라탄 남자. 그런데 도착지에서 그는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 선언하며,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데. 휠체어를 탄 남자는 직접 경찰까지 부른 그는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쏟아놓았다.“버스 기사들, 범죄자들. 급브레이크 밟아대니까 내가 이 버스가 지금!! 공포야 공포!!!”- 휠체어 승객 녹취 中그는 버스가 움직이면서 휠체어가 흔들렸고, 그로 인해 자신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라며 분노를 토해내기도 했다. 버스에 탈 때마다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남자는 바로 60대 윤 씨. 경찰서에도 관공서에도 수차례 버스에 대한 민원을 넣었다는 그는, 버스만 탔다 하면 유난히도 자주 다치고 부상당하기로 유명했는데. 왜 그에게만 이런 불운이 계속되는 걸까? 그런데 버스 회사와 기사들은 그의 불운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보니 버스가 조금이라도 덜컹거릴 때마다 고통을 호소하는 윤 씨. 혹시 그에게 다른 목적이 있는 걸까? 실제로 윤 씨에게 합의금을 요구받은 기사들과, 이미 합의금을 지급한 회사들도 있다고 하는데... 게다가 그가 휠체어를 두고 목발을 짚고 다닌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이에 윤 씨를 찾아 나선 제작진, 그가 자주 출몰한다는 버스정류장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윤 씨는 제작진에게 본인에게만 자꾸 사고가 생긴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는데. 계속되는 사고 때문에 오래도록 교제해왔던 사실혼 관계의 여성도 자신을 떠났다고 했다. 그런데! 때마침 제작진에게 연락해 온 사람이 있었다. “궁금한 이야기 Y죠? 패턴이 거의 비슷해요.저 있을 때는 자동차로 그랬고, 이제는 버스를 타고 다녀요. 사기에요 사기!”- 윤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여성제작진에게 연락이 온 사람은 윤 씨가 얘기했던 여성 미애(가명) 씨. 그녀는 자신이 지켜봐 온 윤 씨의 모든 행동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과연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버스를 타기만 하면 사고를 당하는 휠체어를 탄 남자에 대해 취재해 본다.

  • “여왕벌이 뭐길래?!”박 씨는 왜 양봉업자를 살해했나. 한파로 유독 쌀쌀했던 지난 설 연휴! 동네 사람들은 목욕탕에 모여 명절을 즐기고 있었다. 그곳에서 단연 화젯거리는 동네 양봉업자 이야기였는데. 동네 주민 미숙 씨(가명)는 양봉업자 김 씨(가명)에게 꿀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이틀이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명절 대목을 맞아 한창 바빠야 할 김 씨의 연락이 끊긴 점은 참 의아했다는데. 그런데! 그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은 더 있었다. 바로 김 씨의 20년 지기 선재 씨(가명). 설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40분경 김 씨에게 걸려 온 부재중 전화를 마지막으로 모든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 결국 김 씨의 아들과 함께 그의 양봉장을 찾았다는 선재 씨. 하지만 매일 같이 양봉장에서 생활하는 김 씨가 없었다는데... 대체 김 씨에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양봉 업장에서 주무시고 거의 생활을 거기서 하다시피 했어요.”“차엔 흙먼지가 묻어 있고 블랙박스도 없는 거야.”- 오랜 지인 선재 씨 INT 中 결국 경찰에 28일 오후 1시 30분경 김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대원 그리고 마을 주민들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이 김 씨를 찾아다녔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바로 그때! 경찰의 수사망에 오른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동네에서 가스 배달 일을 하는 태준 씨(가명)였는데. 김 씨가 실종된 그날 아침에도 통화를 했다는 두 사람. 하지만 단순히 주문 전화였으며, 태준 씨도 9시 20분경 김 씨의 양봉장에 가스 배달만 해준 뒤 바로 돌아왔다고 했다. 김 씨의 행방이 점점 묘연해지는 바로 그때! 그의 소식이 들려온 건 뜻밖의 장소였다. 양봉장에서 25m 떨어진 지점에서 흙 속에 파묻힌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 게다가 김 씨의 시신에서는 둔기로 폭행당한 흔적까지 발견됐다. 그를 폭행하고, 살해한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 바로 범인은 이웃 주민 박 씨(가명)였다. 그가 범행 전 둔기를 챙겨 집을 나서는 것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는데. 우리는 어렵게 박 씨의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박 씨의 가족은 오히려 억울하다고 했다.“양봉업을 하시려고 했는데”“벌이 다 폐사를 한 거예요 사 오자마자”- 박 씨 가족 INT 中 김 씨에게서 구매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어 큰 피해를 보았다는 것! 하지만 동네 이웃들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다고 했다. 벌통을 구매한 지 2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 이상하다는데. 박 씨가 살해를 한 건 정말 ‘여왕벌’ 때문이었을까? 이번 주 SBS 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인생샷 명소 '천국의 계단'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수려한 경치로 유명한 충북 단양은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그중에서도 단양의 한 카페는 일명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전망대 덕분에 특히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멋진 풍경 덕분에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 손님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곳. 강 사장은 자신이 만든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손님들의 모습만 봐도 즐거웠다는데. 그런데 행복도 잠시.... 지난해 10월, 강 사장은 당혹스러운 연락을 받았다. “내용증명이 날아온 거예요.저작권과 디자인권 침해받았다.피해 회사에게 금 3,500만 원을 지급한다”- 강 사장 인터뷰 中 강사장이 자신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면서 피해를 보상하라는 것이었다. 내용증명엔 저작권과 디자인권의 증빙서류는 물론, 자신이 개발한 디자인의 도면까지 함께 보내왔다는데.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내용증명을 받은 사람은 강 사장뿐만이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서 같은 이유로 내용증명을 받은 곳이 약 170여 곳에 달한다는 것! 카페와 펜션은 물론 관청과 계단을 시공한 건축업체까지 업종과 대상 구분 없이 ‘천국의 계단’과 관련된 곳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누구일까?!"자신들이 최초고 다른 포토존은 따라 한 것이다여기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시작을 한 거거든요" - 홍 사장 인터뷰 中 내용증명을 보낸 사람은 충청도의 한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카페 주인이었던 홍 사장. 그는 전국적으로 유행한 ‘천국의 계단’ 디자인을 자신이 처음으로 개발했고, 지난 2019년 이에 대해 정식으로 특허청과 저작권위원회에 등록도 마쳤다며 제작진에게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그저 유명 영화의 명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뿐이라는 것. 게다가, 다른 지역 카페 주인 박 사장이 자신의 디자인을 도용해놓고선 전국 최초라고 거짓 홍보를 하고 있어 전국 각지에 내용증명을 보내게 된 거라는데! 그런데, 정작 제작진을 만난 박 사장은 자신도 천국의 계단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아니며, 진짜 ‘원조’는 따로 있다고 털어놨다. 대체 천국의 계단을 최초로 만든 원작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홍 사장은 왜 본인이 진짜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는 2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 “우리 마을 뒷산에 ‘범’이 산다”호랑이 목격담의 진실은? 경북 청송의 한 마을에는 유독 뒷산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들이 많다고 했다. 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용맹했던 사냥개가 갑자기 꼬리를 말고 혼비백산 도망가기도 했다는데... 산기슭을 타고 내려오는 흉흉한 괴담. 마을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마을 주민 나 씨는 산 아래 도로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며 제작진을 문제의 장소로 안내했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선명하게 찍힌 것은 정체 모를 짐승의 발자국! 지름 11cm에 보폭만 약 80cm. 네 개의 발가락과 둥근 뒤축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 나 씨는 발자국을 남긴 녀석의 정체가 바로 호랑이일거라고 했다. “탄탄하게 생겼으면서도 늘씬해요 호랑이가.이 안광 있잖아요. 시퍼런 거 있잖아. 불을 내가 본 사람이에요. ”- 나 씨 인터뷰 中 6년 전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가 분명 호랑이를 만난 적이 있다는 나 씨. 증거가 있다고 했다. 수년 전부터 마을 들깨밭과 보리밭에선 크고 수상한 발자국이 발견됐고, 근처 나무에선 고양잇과 동물이 긁은 듯한 선명한 발톱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그 뿐만 아니었다. 마을에서 약 300m 떨어진 산자락에서 육식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 흔적과 동물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말 이 동네에는 ‘범’이 살고 있는 걸까? 진실을 포착하기 위해 장 씨는 3주 전부터 산 속에 20여 대의 관찰 카메라까지 설치했다고 하는데.... 소문만 분분한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제법 덩치가 있는 것 같아요. 꼬리가 있는가?어? 이야 진짜 크다. 고양잇과예요. 점프하는 모습 보셨죠?"- 박 씨 인터뷰 中 하지만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호랑이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1996년 공식적으로 호랑이가 멸종했음을 선언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는 그동안 심심찮게 들어온 제보들을 직접 확인해 봤지만, 호랑이의 흔적은 확인된 적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콘크리트에 찍힌 발자국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발자국 앞에서 전문가가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하는데... 이 발자국의 주인공은 대체 누굴까? 과연 야생 호랑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는 2월 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공포의 민원왕누가 마을 사람들을 고발하나?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일상이던 평범한 시골 마을.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이곳은 도시와도 가까워 귀촌을 꿈꾼 이들에게 낭만을 주던 곳이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이 평화로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데! 마을에 불화가 시작된 것은 누군가 신고한 민원들 때문이라고 했다. 민원 신고를 받은 가구만 해도 마을 전체 60여 가구 중 무려 47가구. 주로 불법 건축물과 관련된 민원 고발로 많게는 억대의 비용을 들여야 했다는 주민들. 언제 또 무슨 일로 신고를 당할지 몰라 문을 걸어 잠그고 서로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대체 누가 민원 신고를 남발하는 걸까? 우리가 만난 주민들은 한 사람을 의심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거주하다 9년 전에 마을로 이사 온 백 씨(가명)가 범인이라는데. 정말 그녀가 주민들을 괴롭게 한 민원왕인 걸까?“나 너무너무 억울해요. 군에 가서 지방리 일대 민원 제기 사실이 없음을 내가 받아왔어요.”“자기가 민원을 넣고 우리한테 뒤집어씌우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마을 주민 백 씨 INT 中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암 투병으로 요양 차 찾은 이곳 마을에서 행복한 귀촌 생활을 꿈꿨다는 백 씨. 하지만 그녀 역시 다수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그녀를 더욱 답답하게 하는 건 자신을 민원왕이라고 모함을 한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정체는 지난해 이장 선거에서 당선된 현 이장 황 씨(가명)였다. 백 씨가 9년간 이장 직을 맡았던 전 이장 권 씨(가명)와 친하다는 이유로 이장 선거 즈음부터 그녀를 음해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 황 씨가 이장이 된 뒤 마을 회칙까지 바꿔가며 자신에 대한 횡포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백 씨. 그녀의 말이 사실일까? 하지만 황 씨는 그런 적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마을에 분란을 일으켜서 주민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잖아요.”-현 이장 황 씨 INT 中황 씨는 마을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백 씨를 저지하기 위해 이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백 씨가 이웃집을 몰래 촬영하는 걸 분명 목격하기도 했었다며, 그녀가 민원 소동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렇게 마을은 이장 황 씨와 백 씨를 중심으로 두 파로 나뉘어 서로를 의심하며, 불신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의 갈등으로 가장 곤혹스러운 건 황 씨의 편도, 백 씨의 편도 아닌 주민들이라고 했다. 고요하던 마을에서 벌어진 파벌싸움과 민원 고발로 자신들만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지켜만 볼 수 없는 노릇! 제작진은 두 사람이 묵은 감정을 털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는 좁혀질 기미가 없어 보였는데.. 과연 두 사람의 대립은 해소될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마을의 평화를 깨는 공포의 민원왕에 대해 취재해 본다.

  • “의느님 감사합니다”박 원장은 왜 수상한 치료를 계속하나이번 주 에서는 수상한 치과를 운영 중인 박 원장에 대해 알아본다. 마치 어둠 속 한 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라고 했다. 새벽녘 갑자기 시작된 치통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해은(가명) 씨. 통증이 점점 심해져 다급하게 병원을 검색하던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다. 집 근처에 위치한데다, 심지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는 치과. 그런데!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방문한 병원은 분위기가 남달랐다고 했다. 어둑한 조명 아래 클럽 음악이 흐르는 치과. 레깅스와 요가복 차림의 의사가 해은 씨를 진료실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상상도 못 한 일을 겪었다는데...“갑자기 ‘안 아프고 싶어요? 의느님 믿어요?’ 이러더니(의료 장비로) 가는 거예요. 제 이를...”- 피해자 해은 씨 INT 中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해은 씨 어금니를 갈아버린 이는 박 원장(가명, 여)이었다. 스스로를 ‘의느님’(의사+하느님)이라 부른다는 그녀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또 있었다. 지난해 7월, 현욱 씨(가명)는 금이 간 어금니를 치료하기 위해 박 원장의 치과를 찾았다고 했다. 금이 간 어금니를 포함해 6개의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과 충치 치료를 제안했다는 박 원장. 그런데 며칠 동안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이상함을 느낀 현욱 씨는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크게 놀랐다고 했다. 임플란트를 위해 잇몸뼈에 이식한 고정체가 빠진 채 얼굴 뼈 안에서 발견된 것! 현욱 씨는 고정체 제거를 위해 대학병원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대체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다른 진상 환자 한 명이 선동한 겁니다.”“일반적인 선량한 환자, 오랫동안 알았던 환자들은 다 알아요.”- 박 원장 INT 中제작진이 만난 박 원장은 일부 환자들이 악의적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박 원장이 자신들을 아픔에서 구원했다는 환자들의 후기가 가득했는데... 박 원장은 병원 공지 사항을 통해 ‘진상 환자’들을 ‘무지한 세상에서 구출해 주겠다’라며 의미심장한 경고까지 이어가고 있는 상황. 연중무휴 24시간 오직 아픈 환자를 위해 의술을 펼치고 있다는 박 원장과, 그녀를 만난 뒤 더 큰 고통에 빠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 대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이번 주 는 1월 3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어려운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피아노 수강생은 왜 돈을 빌리고 다니나올해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피아노 강사 강희(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만난 학생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교회 반주를 배우고 싶다며 연락을 해온 이는 39살의 늦깎이 수강생 수정 씨(가명). 그녀는 지방에 살고 있지만 강습을 받기 위해 서울행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열정을 보였다고 했다. 그런데 강습 바로 전날, 강희 씨는 수정 씨로부터 당혹스러운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 있다며 운을 뗀 수정 씨가 만 원만 빌려달라고 한 것. 강희 씨가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큰 금액도 아니지 않느냐며 재차 부탁해왔다는 수정 씨. 한참 실랑이를 하던 수정 씨는 다음 날 강습에도 나타나지 않은 채 그대로 잠적했다. 황당함을 느낀 강희 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런데... “뭐 교통비가 없다는 식으로. 4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매년 연락이 왔으니까. 아 이 사람 고의로 그러는 거구나”“엄청 여러 사람한테 많이 해가지고... 그때 회자가 많이 됐었어요. 사람들한테.”- 을 요구받았다는 사람들 알고 보니 피아노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정 씨는 이미 ‘상습 사기꾼’으로 불리고 있었다. 수강생인 척 한 것뿐만이 아니었다. 때로는 피아노 강사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강사인 척 접근한 뒤, 어김없이 을 했다는 수정 씨. 무려 10년 전부터 활동해 온 그녀는 공황 장애가 있고, 가족이 아프고, 형편이 어렵다는 등 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며 상대방의 동정심을 유발했다고 한다. 문제는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과연 그녀의 진짜 정체는 뭘까? 그런데! 수정 씨가 피아노 강사로 근무했었다는 한 학원 관계자는 우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했다.“2010년 2월부터 한 2년 4개월 계셨던 것 같아요. 보조 선생님으로.근데 이 선생님이 전혀 그러실 분은 아닌데.이분은 당할 사람이지 할 사람은 아니에요.”- 수정(가명) 씨가 근무했던 학원 원장 INT 中실제로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갖췄다는 수정 씨. 학원 원장은 그녀가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 한 번 못할 정도로 여린 사람이라고 했다. 수정 씨가 돈을 빌렸다면, 그만한 사정이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오랜 탐문 끝에 마침내 수정 씨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은 지역의 한 복지센터였는데... 그녀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피아노 강사와 수강생 사이, 미스터리한 수정 씨의 에 대해 취재해 본다.

  • 서부지법 폭동 사태,그들은 왜 담을 넘었나? 지난 19일 오전 3시경,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위협받는 사태가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은 전날인 1월 18일에 이루어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때문에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는 그의 구속영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들은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불법이며 불법체포를 중단하라 외쳤다. 그러던 중, 결국 19일 오전 3시경에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된 것이다. 시위 중 속보를 전해 들은 지지 세력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흥분한 채 서부지법을 습격했다. “발부됐다고요. 이게 나라야?”“개짜증나. 나와. 아 열받아 돌 줘봐. 다 깨버려.”“야, 네가 그러고도 판사냐? 어떻게 대통령을 구속시킬 수 있냐?” -극우 유튜버들의 라이브 영상 中 거친 언행으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판사를 욕하며 움직이기 시작한 극우 유튜버들. 이후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다는데. 이들이 비교적 경비가 덜한 서부지법의 후문 쪽을 향했고 담을 넘어 법원에 난입한 것! 배치된 경찰들을 밀고 들어간 사람들은 결국 건물 내부까지 들어간 사람들은 법원의 집기와 시설물을 부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법치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습격된 것이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서부지법. 심지어 몇몇 경찰들과 일부 취재진은 난폭한 이들에 의해 폭행을 당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시위와 폭동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고. “2030이 좀 많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얼굴을 가린 상태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젊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SBS 김보미 기자 INT 中기존에 진행됐던 윤 대통령 구속 반대 집회와는 달리 이번 현장에는 유독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된 90명을 체포했는데, 실제로 이 중 절반이 넘는 46명이 2030의 청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체 왜 법원의 담을 넘고 과격한 짓을 저질렀던 것일까. 정말로 이들을 움직이게 한 배후의 세력이 있었던 것일까? 윤 대통령의 구속 반대 시위는 어쩌다 폭력 사태로 번지게 된 것인지,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농업용 살충제를 탄 들기름?!아내는 왜 40년 산 남편에게 독을 먹이나평소 건강이라면 자신이 있다는 상호(가명) 씨, 올해로 67세를 맞은 그는 누구보다 건강관리에 진심이었다고 하는데... 그가 말하는 건강관리의 비결은 매일 아침 먹는 들기름 한 숟가락. 그런데 지난해 4월, 평소처럼 들기름 한 숟가락을 먹던 중 상호 씨는 이상함을 느꼈다. 이틀 연속 들기름에서 쓴맛이 느껴졌고, 입맛마저 없어졌다고 했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틀 뒤엔 병에 든 들기름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난 듯 보였다는데. 석연찮은 느낌이 들었지만, 몸 상태가 나빠서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상호 씨. 그러나 그날 저녁, 그는 들기름을 듬뿍 넣어 비빈 비빔밥을 한 입 먹자마자, 역한 맛과 냄새를 느껴 밥을 모두 뱉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도대체 이 ‘들기름’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냄새가 팍 풍겨버리더라고, 입속에서. 농약내가.그 뒤에는 혓바닥이 가운데가 여기가 따끔따끔해. 이 부분이.”-상호(가명) 씨 INT 中곧바로 먹던 들기름을 병에 덜어 들고 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상호 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문제의 들기름에서 농업용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상호 씨 집에 설치된 CCTV에서 경찰은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들기름에 살충제를 넣은 사람은 다름 아닌 상호 씨의 아내, 강 씨(가명)였던 것! 심지어 강 씨는 상호 씨가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약에도 가루 형태의 농약을 섞어뒀다고 진술했다는데... 강 씨는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걸까? “아주머니가 약간 의부증 같은 거 있어요.”“그러니까 전부 재산을 다 가져가려고 했다니까.” -마을 주민들 INT 中“다 돈이지 계획적으로 보험 들어 놓고 긍게 죽이려고 하지”-상호(가명) 씨 가족 INT 中강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한 온갖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상호 씨의 가족은 보험금을 노린 계획범죄가 의심된다고 했다. 상호 씨 앞으로 된 보험이 무려 13개나 확인됐기 때문! 하지만 부부의 자녀들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 강 씨가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것. 강 씨는 정말 돈을 노리고 상호 씨를 살해하려 한 걸까? 아니면 강 씨의 잔인한 선택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들기름이 품은 그날의 비밀에 대해 에서 파헤쳐 본다.